오스트리아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치르고 영국으로 돌아간 28살 손흥민(토트넘)이 팀 훈련에 무사히 합류했습니다.
토트넘이 한국시간으로 오늘(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팀 훈련 사진에서 손흥민이 세르주 오리에, 무사 시소코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원정 평가전을 치른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에서는 선수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확진자인 황희찬은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양성 반응을 보여 그와 함께 경기를 뛰며 밀접 접촉한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등의 감염 여부에 축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손흥민은 영국 복귀 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A매치로 팀을 떠나 있는 동안 'EPL 10월의 선수'로 뽑힌 손흥민은 이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오른 이후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그는 구단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많은 팬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 모든 선수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달이었는데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의 도움으로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찰떡 호흡'을 보여온 그는 "케인이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아서 놀랍기도 하다. 이 상을 케인에게 지금 가져다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케인이 잘 해줬는데 내가 받게 돼서, 케인에게도 모든 선수에게도 고맙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이어 "이번 상이 끝이 아니고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토트넘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는 팬
'민트 초콜릿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에서도 중요한 질문이다. 나는 중립적"이라고 답했고 '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1∼10점으로 말해달라'는 요구에는 '11점'이라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