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 축구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운 황희찬(24·RB라이프치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벤투호는 비상이 걸렸다. 황희찬이 11월 A매치에서 총 98분을 뛰었던 만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A매치 카타르전을 마친 후 진행한 PCR 테스트(유전자증폭검사) 결과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 총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 선수는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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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은 A매치 대한민국-카타르전 종료 후 진행한 PCR 테스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로써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1년 만에 A매치를 치렀던 국가대표팀은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는 황희찬을 포함해 김문환 이동준(이상 부산아이파크) 조현우(대구FC) 나상호(성남FC)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카잔) 등 7명이다. 스태프 3명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경기 전 양성 판정을 받아 숙소에서 격리된 선수들과 다르게 황희찬은 경기까지 뛰었다.
멕시코전에서 후반 23분에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카타르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킥오프 16초 만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31분에 엄원상(광주FC)과 교체됐다.
경기를 뛸 때는
잠복기가 지나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끝까지 마음 놓을 수 없는 벤투호와 대한축구협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