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32년만에 LA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2020년 최고의 메이저리그 임원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프리드먼 사장이 2020 올해의 구단 임원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상은 30개 구단 프런트의 투표로 선정하며 포스트시즌 시작전 투표를 진행했다.
프리드먼이 이끄는 다저스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인 43승 17패(승률 71.7%)를 기록하며 8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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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올해의 구단 임원에 선정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201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사장으로 부임한 프리드먼은 여섯 시즌동안 528승 343패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지속가능한 성공'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부임한 이후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선수들 중 워커 뷸러, 윌 스미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은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으며 개빈 럭스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7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방출된 맥스 먼시를 영입, 이후 올스타 1루수로 키웠다.
2019시즌을 앞두고 4년 5500만 달러 계약을 베팅한 A.J. 폴락은 2020시즌 16개의 홈런을 때리며 꾸준히 활약했다. 계약 연장으로 눌러 앉히는데 성공한 저스틴 터너, 켄리 잰슨, 클레이튼 커쇼도 모두 제몫을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MVP 출신 무키 벳츠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방점을 찍었고, 1988년 이후 32년만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구단 임원'은 2018년부터 제정됐다. 빌리 빈 오클랜드 사장이 2018년, 에릭 닌더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이 2019년에 수상했다.
올해 투표에서는 릭 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단장이 2위, 닌더 단장이 3위에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