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31)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일등공신은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NC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에도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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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다이노스가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나성범이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3점 홈런을 뽑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결승타를 친 NC 나성범이 오늘의 깡에 선정되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이후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박석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스코어를 5-3으로 만들었다.
경기 후 나성범은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천적인 알칸타라를 극복한 게 의미가 있었다. 나성범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알칸타라에게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나성범은 “알칸타라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준비했다”며 “특별히 알칸타라를 의식하지는 않았다. 어떻게든 출루를 하
이어 그는 “2차전 두산 선발투수인 플렉센도 자신이 있다”며 “플렉센이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했다. 내일 2차전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