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보름 넘은 실전 공백에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져갔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NC 창단 후 한국시리즈에서 거둔 첫 승리다. NC는 4년 전인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친 아쉬운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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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벌어졌다. 이동욱 NC 감독이 개막식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경기 후 이동욱 감독도 “1회에 박민우가 2루타 치고 낸 선취점이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그 부분들이 잘 되면서 선수들이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타격에 임했다. 1회에 선취점 가져온 게 가장 큰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또 “선발 드류 루친스키도 위기 잘 넘겨가면서 팀이 승리한 것 같다. 수비가 뒷받침되면서 병살도 연결했고, 그런 부분들이 상대팀에 압박을 가하고, 흐름이 넘어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격감에 대해 이동욱 감독은 “청백전 때 타격이 좋지 않았다. 2군과 경기 하면서도 그랬다”며 “근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때 맞춰 놓겠다고 하더라. 시즌 때도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같은 얘기를 했다. 개막전까지 맞춰놓겠다고. 근데 선수들이 잘 맞춰왔다. 선수들이 루틴 잘 맞춰 온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간판타자 나성범은 4안타를 때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이 감독은 “큰 스윙이 많이 안 나왔다. 본인이 알칸타라에 맞춰 준비한 게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낸 것 같다”며 칭찬을 이어나갔다.
이날 불펜 운영도 척척 맞아떨어졌다. 이동욱 감독은 “오늘은 미리 준비한 대로 100%는 아니지만 거의 맞았다”며 김진성, 임창민 등 베테랑 불펜 투수들을 승부처에서 끌고 간 이유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