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공석으로 굵직한 의사결정을 뒤로 미뤄뒀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는 오늘(16일) 처음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구단 내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생긴 만큼, 감독 선임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오늘(17일) "시즌 종료 후 신임 감독 후보자를 추리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선임 작업을 했다"며 "새로운 대표님이 오신만큼 차분하게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화는 지난달 30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보름 넘도록 신임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습니다.
한화는 지난 9월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책임을 지고 박정규 전 대표가 사임했는데, 후속 인사 조처를 하지 못해 두 달 이상 대표이사 공석인 상태로 팀을 운영했습니다.
최종 결정권자가 없는 터라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한화는 그동안 조직 개편에 더 큰 힘을 기울였습니다. 송진우, 장종훈 등 레전드 출신 코치를 포함해 총 10명의 지도자와 결별하고 주장 이용규를 포함해 11명의 선수를 방출 조처했습니다.
구조조정을 끝낸 한화는 새 대표 하에
한화는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여부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선 한화 신임 감독 후보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NC 다이노스 혹은 두산 베어스에 속해있어서 감독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관해 한화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