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1년 류현진은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16일(한국시간) 공개된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모든 팀들이 불확실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우리는 '잔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집단이다. 내년에는 토론토에서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시즌 개막이 어렵다면 시즌 중반에라도 토론토에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7월 로저스센터에서 훈련중인 블루제이스 선수단. 사진=ⓒAFPBBNews = News1 |
2021년에는 로저스센터에서 경기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뜻대로 안될 수도 있다. 블루제이스가 토론토에서 홈경기를 못하는 이유는 캐나다 정부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미국과 캐나다를 계속해서 넘나드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은 그사이 코로나19가 더 심해졌다. 11월 들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4월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같은 확실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지금같은 추세라면 캐나다 정부는 2021년에도 블루제이스의 홈경기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앳킨스 단장은 이와 관련해 "대비책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앳킨스 단장은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홈구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정상급 FA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