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뒷꿈치가 좋지 않은 건, 그만큼 올해 열심히 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32)은 여유가 넘쳤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앞둔 훈련을 마친 뒤 취주환은 “어제 하루 잘 쉬었다. 발은 괜찮다”며 껄껄 웃었다. 최주환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수비도 많이 나갔다”며 “그만큼 열심히 하다보니 생긴 염증이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 |
↑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훈련을 가졌다. 두산 최주환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족저근막염 부상 때문에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초반, 최주환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신 오재원(35)이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최주환은 “오히려 그 때 더 쉬고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면서 “(오)재원이 형이 잘 해줬고, 팀적으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하고 있는 최주환은 “경험이 쌓이면서 너무 잘하려는 게 더 안 풀린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순리대로 해야 경기가 잘풀리더라. 부담감을 가지기보다, 즐기기 시작할 때 경기가 잘풀린다”고 설명했다.
최주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