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척스카이돔.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제패까지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NC다이노스의 최대 변수다.
NC는 오는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0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타이거즌을 마지막으로 보름 넘게 휴식을 취했던 NC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뒤, 휴식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경기 감각과 함께 한국시리즈 개최 장소인 고척스카이돔 적응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NC는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자체 청백전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실전이 치러지는 장소가 고척돔이라는 점에서 구장 적응이 가장 큰 변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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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시즌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하는 NC다이노스 선수들의 장면. 사진=MK스포츠 DB |
이런 이유로 플레이오프부터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그나마 날씨라는 변수에서 가장 자유로운 구장이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른 두산은 이미 고척돔에서 포스트시즌 4경기를 치렀다.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아무래도 경기장 환경이 익숙한 쪽은 두산이다.
오랜 기간 쉬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기 감각과 구장 적응 면에서 오히려 NC가 불리한 형국이다. NC는 올 시즌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8경기만을 치렀을 뿐이다. 더욱이 고척돔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았다. 3승 8패로 고척돔에서 유독 고전했다.
고척돔의 경우, 선수들이 느끼는 내야 타구의 속도는 다르다. 조명이라던가 선수들이 이용하는 부대 시설도 홈구장인 창원NC파크와는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다.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두산도 고척돔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애를 먹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NC도 빠른 구장 적응이 중요하다. 애초 15일 서울로 이동, 16일 미디어데이 후 17일부터 경기에 나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