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두산베어스가 kt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타순을 대폭 변경했다.
오재일이 3번에서 8번으로 내려가면서 박건우가 9번에서 1번으로 올라갔다. 박건우의 테이블세터 파트너는 정수빈이다.
두산은 12일 가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에 2-5로 졌다. 오재원(8회)과 김재환(9회)의 홈런이 터졌으나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 박건우는 13일 열리는 kt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의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김태형 두산 감독은 “힘 한 번 쓰지 못했다”라고 한탄하면서 타순 조정을 예고했다.
얼굴이 바뀐 건 1명이다. 오른쪽 무릎 상태가 안 좋은 오재원이 빠지면서 최주환이 2루수로 나간다. 최주환은 5번 타순에 배치됐다. 3차전에서 4회에 어지럼증으로 교체됐던 허경민이 5번에서 7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9번타자로 줄곧 뛰었던 박건우가 1번타자로 나간다. 박건우는 플레이오프 타율 0.222(9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1번타자 기용에 대해 ‘선수의 어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박)건우를 만났는데 ‘저보다 안 좋은 선수 많던데요’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자료를 살펴봤더니 진짜더라”며 웃었다.
한편, 두산은 플렉센을 4차전 출전 선수 명단에 등록했다. 총력전이다. 상황에 따라 플렉센이 구원 등판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구원 등판해) 25구 정도 투구가 가능하다.
■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 라인업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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