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사임하면서 LG트윈스가 새로 팀을 이끌 감독 후보 5명과 면접을 12일 마쳤다.
LG는 류중일 전 감독의 사의를 수용한 지난 6일 이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처럼 인터뷰를 거쳐 새 사령탑을 뽑기로 하고 이번 주초부터 일대일 면접을 진행했다.
차명석 LG 단장이 5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 때 공통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주제의 설문으로 감독 후보의 역량을 평가했다.
차 단장은 "메이저리그의 선진 방식을 차용해 처음으로 감독 인터뷰를 진행했고, 아주 유익했다"며 "감독 후보들의 생각과 팀 발전 비전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LG는 이번에는 먼저 선수·구단과 소통에 능하고 데이터 야구 등 현대 야구 트렌드를 잘 이해하는 분을 새 감독으로 모시겠다고 기준을 제시하고 인터뷰를 통해 적임자를 추천하는 상향식 방식을 택했다.
인터뷰에 응한 감독 후보자들은 모두 LG 트윈스 출신 또는 내부
LG 구단 최고위층은 실무선에서 올라온 면접 보고서를 바탕으로 조만간 새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깥 인사를 또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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