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의 사나이’ 오노 유다이(32·주니치)가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팀 잔류를 선택했다.
‘산케이 스포츠’ 등에 따르면 오노는 11일 원정지인 마츠다 스타디움에서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과는 연봉 3억 엔(약 31억6000만 원)에 3년 게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는 올 시즌 1.82의 평균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2연패를 이뤄낸 주니치의 에이스다. 센트럴리그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는 요미우리 스가노(16~18) 이후 처음이며 통산 7번째다.
↑ 오노 유다이는 주니치 드래건스 잔류를 선언했다. 사진=주니치 드래건스 SNS |
탈삼진율은 8.96으로 좋았고 삼진/볼넷 비율은 무려 6.43이나 됐다. WHIP도 0.87에 불과했다. 피안타율은 0.203으로 묶었다.
잔류의 핵심은 팀에 대한 애정이다. 오노는 “드래건스에서 우승하고 싶다. 올해는 A클래스라고 하는 1차 목표를 이룬 만큼 내년에는 틀림없이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확실히 목표로 할 수 있다고 하는 반응이 올해는 생겼다”고 밝혔다.
워낙 빼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많은 팀들에서 관심을 가졌다. 한신 등 라이벌 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에정이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스팅 가능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FA 최대어 중 한 명의 진로가 간단하게 정리됐다. 남은 선수들에 대한 쟁탈전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포스팅을 원하는 선수들의 마음 가짐도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