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김태형 감독은 3차전 총력전으로 치른다는 생각이다.
두산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두산은 2차전까지 승리로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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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이영하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이날 두산은 불펜에서 우위를 점했다. 선발 최원준 다음에 김민규를 올렸고, 박치국과 홍건희가 kt의 맥을 끊었다. 마지막은 이영하였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최원준이 상대와 기싸움이 전혀 안되는 것 같았다. 힘이 없어보여 조금 일찍 내렸다. 김민규도 조마조마하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건희가 중요한 2이닝을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홍건희가 1이닝만 던지게 한 뒤 이승진, 이영하 순서로 가려고 했는데, 홍건희가 너무 좋아서 한 이닝을 더 맡겼다. 홍건희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던져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홍건희 덕에 앞으로 불펜 운영이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치국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기복이 있는 편인데, 승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오늘 중요할 때 나와서 끊
다만 이영하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태형 감독은 “힘이 많이 들어가고, 팔도 벌어지더라. 올라가서 무슨 말을 하겠나. 150km 던질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가운데로 던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