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고척돔 경기는 타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32)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김재환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의 대결에 대해 “공이 좋은 투수니까 적극적으로 감독님이 항상 말하시는대로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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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포스트시즌 PO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두산이 3-2로 승리했다. 두산 김재환이 경기를 마치고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소형준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리고 나서는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재환은 “특별하게 소형준 공을 쳤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고. 우리 팀에서 안타가 없었다보니 분위기를 좀 더 좋게 하려고 크게 액션을 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4번타자로서 조바심은 없다 그는 “우리 팀 라인업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믿고 4번 타자가 아닌 팀의 일원으로서, 출루할 때 출루하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부터는 고척돔에서 진행된다. 아무래도 날씨 영향이 적다. 김재환은 타구 비거리가 더 늘지 않냐는 질문에 “영향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중심에 제대로 맞는다면 결과는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최근 타격페이스가 떨어져 컨택에 집중하냐는 질문에 “정규시즌이랑 좀 다르니까 좋고 안 좋고 차이는 생각 안 하고 타석에서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1차전 승리로 두산은 한국시리즈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