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하루 만에 생각이 바뀌었다. kt위즈 이강철 감독이 순리를 택했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조용호-황재균 테이블세터로 나간다”고 말했다.
전날(9일) 1차전에서는 황재균-강백호를 테이블세터로 내세웠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 막히면서 고전했다. 그나마 황재균은 2루타 1개를 때렸지만, 강백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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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이날 kt는 전날 불펜으로 활용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선발로 나선 소형준이 미출장 선수로 지정됐다. 전날 미출장 선수였던 이대은의 활용 여부도 관건이다. 다만 이강철 감독은 “우리 좋은 카드들을 먼저 쓰려고 한다. 어제 느낀 게 있고 제 자신이 잘했다고 못하겠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이대은은) 뒤쪽으로는 생각하고 있다. 유원상 전유수, 주권 기존 좋았던 투수는 써야 한다. 어제는 쿠에바스 때문에 고민 많았다. 어제는 하위타순이라 쿠에바스도 던질 수 있겠다 해서 1이닝만 쓰고 빼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지만. 그 선택은 후회가 없다. 얻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1차전을 내줬기에 이날 2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선발은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에도 그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쿠에바스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