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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재미로재미연구소] |
셰프와 함께 경상도와 전라도를 여행하며 현지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맛보고 무형문화도 즐기는 '명품 한국 기행' 여행 상품이 나왔다.
재미로재미연구소는 '명풍 한국 기행 시리즈' 경상도편, 남도편, 남해안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단순히 풍광을 보고 오는 여행에 머물지 않는다. 셰프와 함께 현지 식자재를 재해석해 보는 '풍미', 예술인과 함께 장소 특화 예술을 시도하는 '풍류', 현지 명사에게 깊이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풍습' 테마로 구성됐다.
오는 13일~16일에는 문경, 안동, 경주 일정으로 경상도편을 베타 테스트 삼아 진행한다. 20~23일에는 진도, 목포, 나주 일정으로 남도 기행에 나선다. 27~30일에는 거제, 통영, 여수 일정으로 남해안 기행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8인승 우등고급버스에 간격을 두고 앉은 상태에서 여행하게 된다. 가격은 3박4일 99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다.
재미로재미연구소는 이에 대해 "고급 여행이라는 것이 단순히 숙소의 등급을 높이고 식사의 가격을 높이는 것으로만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여행지에 대한 재해석과 현지인들과의 관계 맺기, 적절한 전문가의 활용에 있다는 판단으로 이번 여행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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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꾼 하소라 [사진 제공 = 재미로재미연구소] |
하소라 가야금 연주자 등이 동행해 안동 소목화당에서 '장소 특화 예술'도 선보인다.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선식 선생이나 우리나라 1세대 양조 전문가 이종기 박사 등 현지 전문가들과도 만난다.
경주에서는 '새로운 경주 여행'이라는 테마로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전 SBS PD)가 자신이 짠 여행코스로 참가자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남도편의 경우 '요리사커뮤니티븟'의 대표인 배건웅 셰프가 동행해 목포 재래시장에서 여행자들과 함께 장을 봐서 현지 식자재를 재해석한 음식을 만든다.
소리꾼 박으뜸 씨가 나주 목서원에서 '장소 특화 예술'을 펼친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숙박하며 우리 소리 체험을 하고 남도 최고 '비밀의 화원'인 죽설헌에서 박태후 화백의 안내를 받으며 산착한다.
목포에서는 '새로운 목포 여행'이라는 테마로 '괜찮아마을'을 일군 홍동우 공장공장 공장장이 직접 자신이 짠 여행코스로 참가자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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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준 셰프 [사진 제공 = 재미로재미연구소] |
거제에서는 섬연구소 강제윤 소장과 함께 하는 지심도 트레킹과 윤미숙 경상남도 섬특별보좌관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여수에서는 박치호 화백이 작업실에서 손상기 화백 추모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재미로재미연구소는 여행을 취향의 종합 예술로 보고 각 여행을 연출할 여행 감독을 선임한다. 세 번의 여행은 고재열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이 직접 여행 감독을 맡아 '문화 예술을 향유하며 공간을 재해석하는 여행'을 연출한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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