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는 외면받았지만, 그걸로 김광현의 2020시즌을 부정할 수는 없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결과 한 표도 얻지 못했다. 30인의 투표인단이 한 명당 1위부터 3위까지 세 명씩 선정할 수 있는데 거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이번 시즌 8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다른 좋은 신인들이 많았다. 이번 내셔널리그 올해의 투표에서 30인의 투표인단에게 모두 표를 받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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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표를 얻지는 못했지만, 김광현은 충분히 인상적인 해를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은 김광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시간을 보냈고, 갑작스런 신장 이상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했으며, 팀이 실수로 그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기는 등 고난이 많았지만, 그런 와중에도 1.62의 평균자책점과 0.197의 피안타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기록했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세이브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69년 이후 처음으로 데뷔 시즌 세이브와 승리, 포스트시즌 선발을 동시에 경험한 선수로 기록됐다며 "2020년 내셔널리그 루키중에 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신인들은 몇 명 있었지만, 이들중 누구도 김광현만큼 많은 역경을 극복한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김광현은 2020년 카디널스 올해의 신인이며, 2021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발 투수"라며 김광현에 대한 칭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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