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대타 김인태(26)가 결승타를 쳐 두산을 구했다.
김인태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형 감독은 2-2의 9회초 1사 3루에서 조수행 타석에 대타로 김인태를 기용했다. 믿음에 보답한 김인태다. 1B 카운트에서 조현우의 141km 속구를 통타 kt의 전진 수비를 무너뜨렸다.
↑ 두산 김인태는 9일 열린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1사 3루에 대타로 나가 결승타를 쳤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김인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타로서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중요한 1차전에서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우의 정규시즌 좌타자 피안타율은 0.156에 불과했다. 이에 김 감독은 김인태를 불러 ‘빠른 승부’를 주문했다.
김인태는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는 “kt 내야가 전진 수비를 했다. 감독님께서 가볍게 치면 타구도 빠르다는 걸 강조하셨다. 그래서 속구 타이밍의 ‘콘택트’에 집중했다. 감독님 덕분에 좋은 타구가 나
백업이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김인태는 “(이도형) 타격코치님의 조언대로 경기처럼 생각하고 훈련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난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해야 하는 위치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