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중허 궈안)가 유럽진출 무산과 소속팀 우승 좌절에도 중용되고 있다.
베이징은 지난 7일 2020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3위 결정 1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을 2-1로 이겼다. 김민재는 8, 4강전에 이어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라치오와 연결됐으나 베이징과 유럽구단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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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베이징이 중국 슈퍼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치른 3위 결정 1차전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플레이오프 전경기에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고 있다. 사진=중허 궈안 공식 홈페이지 |
정규시즌 베이징은 8승 4무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었다. B조에서 가장 좋은 득실차 +17로 11년 만에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꿈꿨다.
베이징은 8강에서 산둥 루넝 타이산을 1, 2차전 4-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에 합계 1-3으로 밀리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베이징은 중국 수도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팀임에도 2004년 슈퍼리그 출범 후 2009년이 유일한 우승이고 준우승은 4번이나 한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남아있어 이번 시즌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슈퍼리그 준결승 탈락으로 김민재를 잡을 동기는 약해졌다.
그러나 3위 결정 1차전 풀타임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떠날 수 있다고 장담하긴 아직 이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