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정철우 전문위원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퍼시픽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며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바 롯데는 8일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3위 세이부와 경기서 8-2, 완승으로 거두며 2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4년만에 클라이막스 시리즌 진출이 결정됐으며 통산 7번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바 롯데는 지난 2010년 리그 3위에서 출발해 일본 시리즈 제패까지 성공한 바 있다.
↑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퍼시픽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며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페이스북 |
이날 결승 홈런을 친 후지오카는 10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13명 중 한 명. 1위 소프트뱅크와 선수 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시기에 팀을 떠나 있어야 했다.
스포츠 호치 등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오카는 “(팀을 떠나 있었던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충분히 가능해 보였던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대단히 괴로웠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힘든 시기였다”고 밝혔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조기 투입된 이와 시타도 코로나19 확진자였다. 그 역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10월 들어 8승17패의 부진을 겪으며 선두 싸움에서 2위 경쟁으로 밀려냐야 했던 지바 롯데. 이제 베스트 멤버를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된 만큼 클라이막스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파 선수들의 응집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팀 타율 0.234로 리그 최하위인 지바 롯데가 팀의 응집력과 투수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걸림돌 많았던 지바 롯데의 도전이 어디까지 향해 갈 것인지 주목해 볼 일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