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나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안나린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장하나(2위 5언더파 283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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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린이 8일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3라운드까지 안나린과 공동 선두였던 장하나는 대회 마지막 날에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2타를 잃었다. 박민지(공동 3위 2언더파 286타)도 버디 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로 무너졌다.
안나린의 KLPGA 투어 통산 2승째. 4년 무명 생활 끝에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지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선수는 박현경 김효주 안나린 등 3명뿐이다.
안나린은 “한 달 전에 첫 번째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렇게 이른 시일에 두 번째 우승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선 우승 경험이 없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많이 긴장했다. 그래서 사실 플레이가 원하는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조금 더 내 플레이에 집중했고 이렇게 또 한 번의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기뻐했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획득한 안나린은 상금 부문 2위(5억9502만2619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상 포인트 부문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안나린은 이에 대해 “타이틀을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끝으로 안나린은 골프 팬에게 ‘성실한 골퍼’로 각인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자신이 할 일을 다 찾아서 하고, 자신의 몫을 해내는 선수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