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마이너리그 축소 재편을 추진중인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30개 구단 중 제일 먼저 구단 축소를 발표했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너리그 구단 재편을 발표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마이너리그 사무국간의 합의가 만료되고 메이저리그와 미국야구협회가 합작해 설립하는 '프로스펙트 디벨롭먼트 파이프라인(Prospect Development Pipeline)'이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마이너리그 구단을 재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양키스는 기존의 열 개의 마이너리그 산하 구단을 여섯 개로 축소한다. 하위 싱글A 소속이었던 찰스턴, 루키 레벨이었던 풀라스키와 결별하고 단기 싱글A 팀이었던 스태튼 아일랜드 양키스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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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가 마이너리그 구단 축소를 발표했다.사진= MK스포츠 DB |
단기 싱글A 리그였던 뉴욕-펜리그가 사라지면서 뉴욕주 스태튼 아일랜드에 있던 스태튼 아일랜드 양키스는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양키스는 이 팀을 상위 싱글A 팀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했지만, "우리 선수들을 가장 좋은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역 행정부와 함께 이 팀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기존의 루키-단기 싱글A-싱글A-상위 싱글A-더블A-트리플A로 세분화된 마이너리그 구조를 하위 싱글A-상위 싱글A-더블A-트리플A 네 단계로 축소한다. 단기 싱글A, 루키 레벨에 속했던 약 40여 개 마이너리그 팀들이 사라진다. 이 팀들은 새로 신설된 프로스펙트 디벨롭먼트 파이프라인에 흡수된다.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처우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이같은 변화를 추진해왔다. 적지않은 수의 마이너리그 구단들이 사라지기에 많은 반발을 낳았지만, 2020년
마이너리그 구단의 축소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구단들도 곧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