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스햄튼이 창단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올랐다. 2019-20시즌 전반기 내내 강등권에서 잔류 싸움을 벌였던 팀의 엄청난 ‘변화’다.
사우스햄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체 아담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곧바로 상대의 공을 뺏은 시오 월콧이 골문 앞으로 패스했다. 아담스가 발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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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햄튼이 7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치던 사우스햄튼은 후반 37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수비수의 공을 뺏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로써 5승 1무 2패(승점 16)를 기록한 사우스햄튼은 리버풀(승점 16)을 골 득실 차(사우스햄튼 +4·리버풀 +2)로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랐다.
영국 ‘BBC’는 “사우스햄튼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사상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인 1988년 11월에 퍼스트 디비전 선두 등극 후 처음이다.
사우스햄튼은 전형적인 중하위권 팀이다.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후 최고 6위(2015-16시즌)까지 올랐으나 잔류 싸움만으로 벅찼다.
2017-18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최근 3시즌에서 5승을 거두기까지 26경기, 23경기, 18경기가 걸렸다. 2019-20시즌에는 8라운드까지 성적이 2승 1무 5패에 머물렀다.
반전이다. 개막 2연패로 주춤했던 팀이
사우스햄튼이 개막 8경기에서 승점 16을 기록한 것은 2014-15시즌(5승 1무 2패) 이후 6시즌 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