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전북현대 소속 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3명이다. 이동국(41), 이재성(28)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준호(28)는 자부심을 느꼈다.
손준호는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MVP를 수상했다.
최종 46점을 얻어 강력한 라이벌 주니오(44.83점·울산현대)를 1.17점 차로 제쳤다. 세징야(대구FC)와 일류첸코(포항스틸러스)는 각각 5.28점, 3.89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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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의 4연패를 이끈 손준호는 2020 K리그1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 |
이로써 2014년부터 K리그에서 활동한 손준호는 일곱 번째 시즌 만에 ‘최고의 별’이 됐다. 전북 소속 선수로는 이동국(2009·2011·2014·2015년), 이재성(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주인공이다.
이동국과 이재성은 전북을 대표하는 얼굴이었다.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은지 세 번째 시즌 만에 손준호도 ‘간판선수’가 됐다.
손준호는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중에서 ‘에이스’라는 수직어에 걸맞은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동국이 형과 (이)재성이는 다 훌륭했다. 전북에 입단한지 3년 만에 MVP를 받아 전북의 역사에 내 이름을 남겨서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심으로 행복하다. 2021년 시즌에는 MVP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겨우내 준비를 잘하겠다. 그래서 내년 시상식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라고 했다.
MVP는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준호가 베스트11에 뽑힌 건 처음이다.
주니오와 박빙의 경쟁에서 이긴 손준호는 “팀 우승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미드필드에서 내 장점을 최대한 발휘했던 것도 가산점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도중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전북의 역전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에 대해 손준호는 “김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