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두산 베어스는 여유가 넘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은 어제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4일)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제 이날 2차전 승리만 거두면 3일 쉬고, 9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kt위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를 수 있다.
![]() |
↑ "2020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취재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2차전 선발은 역시 필승 카드 라울 알칸타라다. 올 시즌 20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의 교체 시점에 대해 “던지는 상황을 계속 봐야 한다. 선수 본인이 던지는 투구수가 있으니까 봐야할 것 같다”며 “좋으면 끝까지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몸 상태를 체크해가면서 봐야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는 긴 이닝 던져주기를 바란다. 7회까지 책임져주면 좋은데.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운드에서 급해지면 바꾸겠다. 상대가 커트를 많이하면, 호흡도 빨라지고 급하게 승부하더라”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공수 맹활약한 오재원(35)에 대해서는 “일단 수비 쪽으로 기대를 했다. 아무래도 단기전에는 수비 하나에서 투수들이 흔들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플렉센은 경험도 없고 어려서 오재원 기용한 건데. 공격까지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오재원이 큰 경기에 강한 이유에 대해 “특별히 강한 건 모르겠는데, 잘 맞아 떨어져 가는 것 같다.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