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주전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스(29)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5일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수아레스에 대해 미네소타 등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3승 1패 8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한 한신의 수호신. 올 시즌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확실한 상황이다. 중간 계투로 출발했지만 뛰어난 구위를 뽐내며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이제 수아레스 없이 한신의 불펜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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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수아레스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갈까. 사진=한신 타이거스 홈페이지 |
수아레스는 올 시즌 연봉이 8000만엔 이었다. 계약 첫 해였기 때문에 보장 금액이 낮았다. 한신도 재계약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구단 입장에선 마음이 급해지게 됐다.
150km대 후반의 빠른 공이 주무기인 수아레스는 구속에 비해 제구력도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마무리로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신 관계자는 “수아레스를 놓치면 내년 시즌
한신은 연봉 대폭 인상은 물론 다년 계약 카드까지 제시하며 수아레스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한신이 주전 마무리를 메이저리그의 공세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 스포츠 전문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