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LG가 플렉센(두산) 공략을 위해 타순을 조정했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침묵하는 김현수는 2번에서 3번으로 이동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4일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투수 플렉센을 경계했다.
10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플렉센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5 42탈삼진으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 김현수(왼쪽)는 4일 열리는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LG의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이에 류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키워드로 플렉센을 꼽았다. LG 타선이 구속도 빨라지고 커브도 예리해진 플렉센을 잘 공략하는지가 포인트라는 것.
타순까지 바꿨다. 2일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과 비교해 오지환이 6번에서 2번으로 올라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쳤던 김현수는 3번타자가 됐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쳤던 채은성이 4번타자 라모스 뒤에 배치된다. 이형종은 5번에서 6번으로 한 계단 내려갔다.
류 감독은 “오지환이 2번 타순으로 이동하는 게 오늘 경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나도 그렇고, 타격 파트도 이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켈리가 닷새 만에 등판하는 부분에 괜찮다는 의사를 피력하면서 외국인 원투펀치를 쓸 수 있게 됐다. 정찬헌과 임찬규는 2차전에서 윌슨 뒤에 대기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