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 미국 대선 개표 결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현지 언론은 누구의 승리도 예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권 심판'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트럼프는 경합 지역이었던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해 주요 경합 지역에서 우세를 가져갔다.
↑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바이든은 한때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앞서가며 반란을 예고했으나,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4년전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내줬던 지역중 애리조나에서만 결과를 뒤집는데 그쳤다.
바이든은 일부 지역에서 우편 투표 집계가 지연되거나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도심 지역 개표가 늦어지는 것에 희망을 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선거운동본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전례없는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로 인해 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집계가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줄 것을 부탁한다. 모든 개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인내를 호소했다.
그는 "선거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나도 아니고, 도널드 트럼프도 아니다"라며 트럼프의 조기 승리 선언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럼프는 이에 아랑곳없이 '트위터 정치'를 계속했다. 그는 "오늘밤 연설을 할 것이다.아주 큰 승리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크게 앞서고 있지만, 그들은 선거를 가로채려고 한다.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