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수모의 날’이다.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 황희찬의 전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도 불명예 역사를 썼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올랐던 아탈란타는 4일(한국시간) 치욕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 아탈란타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홈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사진=아탈란타 SNS |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홈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아탈란타 선수는 없었다.
아탈란타가 유럽 클럽 대항전 5골을 허용한 건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원정)의 1-5 패배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홈경기에서 5실점 및 5골 차 대패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아탈란타 스타디움에서 3골을 허용한 적도 없었다.
동유럽을 대표하는 강팀이었던 샤흐타르도 3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를 원정에서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샤흐타르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B조 홈경기에서 0-6으로 크게 졌다. 킥오프 8분 만에 첫 골을 내주더니 여섯 번이나 골문이 열렸다.
샤흐타르의 홈경기 최다 실점이다. 팀의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 2위 기록에 해당한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원정)에서 0-7 대패를 한 적이 있다.
최근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홈
A조의 잘츠부르크도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서 2-6으로 졌다. 팀 역대 유럽 클럽 대항전 홈경기 최다 실점의 기록을 새로 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