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가을야구가 아닌 겨울야구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추위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4일 잠실야구장에서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늦게 시작하면서 포스트시즌 절반 정도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혹시 모를 날씨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시점이 플레이오프부터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3위 홈구장에서 1, 3차전을, 상대팀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르는 일정인데, 공교롭게도 LG와 두산은 모두 잠실을 홈으로 함께 쓰는 사이다.
↑ 두산과 LG의 정규시즌 경기 장면. 다만 준플레이오프는 추위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투수들은 연신 입김을 불어넣으며 얼어붙은 손을 녹이려 했고, 타자들의 몸과 방망이는 둔해졌다. 비까지 내리면서 야수들과 주자들의 잔실수도 여럿 나왔다.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제 컨디션으로 야구를 하기엔 확실히 추운 날씨였다.
4일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 30분, 기상 예보상 잠실의 기온은 8도다. 하지만 영하의 날씨를 방불케 하는 추위가 찾아왔다. 경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온도는 더 내려가고, 체감하는 추위도 더 강해질 전망이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로 기다리는 입장이었던 두산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3회 혈투를 치르고 온 LG와 비교하면 두산은 전력 소모가 없다. 더구나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투수 싸움에서도 크리스 플렉센, 라울 알칸타라가 나서는 두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타자들의 타격과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