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체육회로 시작한 대한체육회 그러니까 한국 체육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스포츠로 울고 웃었던 기억 많으셨을 텐데,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 100년의 스포츠 미래는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스포츠영웅에는 '아시아의 물개'로 불린 수영의 고 조오련이 헌액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920년 조선체육회 창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한국 체육.
1936년 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제패와 광복 이후인 1948년 런던올림픽에 코리아 국호 사용 등 저항과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1966년 태릉선수촌 건립을 통해 일군 1976년 양정모의 몬트리올올림픽 첫 금메달 획득은 힘든 시절 국민에게 자신감도 북돋았습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세계 4대 빅이벤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자부심도 확인했습니다.
100년 동안 대한민국을 울리고 웃겼던 한국 체육은 앞으로 100년을 위해 최근 불거진 성폭력 개선 등 환골탈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국민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희망을 준 것이 바로 스포츠입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정과 쇄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1970년대 수영계를 휩쓸며 '아시아의 물개'로 불렸던 고 조오련은 14번째로 스포츠영웅에 헌액됐습니다.
▶ 인터뷰 : 곽경호 / 고 조오련 선수 지인
- "조오련에게는 수영이 곧 세상만사였습니다. 수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수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탄생 100돌을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한 한국 체육이 청사진처럼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