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0 준플레이오프에서 ‘잠실 라이벌’ LG트윈스와 맞붙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여유가 넘칠 수밖에 없다.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 13회 혈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신감이 넘쳤다. 가을야구 경험이 워낙 풍부한데다 상대가 오랫동안 우위를 지켰던 LG다.올 시즌 두산은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1무 6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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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내야수 최주환이 오른발 족저근막염으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게 걸리는 부분이다.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이)오늘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했는데, 내일 체크해보고 선발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며 “최주환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 몸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타순에서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며 “1번 자리에 박건우와 허경민 중 누굴 넣을지 정도 고민하고 있는데 최주환의 선발 출전 여부에 따라 1번을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불안요소로 꼽히는 불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기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한 이승진에 대한 기대가 컸다. 김태형 감독은 “후반기에 이승진이 좋았고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다”며 “다만 단기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기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른 불펜투수들에 대한 믿음도 여전하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은 중요한 순간 삼진을 잡는 능력이 있고 함덕주도 큰 경기 경험이 있다”며 “이영하의 경우 단기전 마무리는 처음이지만, 작년 중요한 순간 던진 적이 있어 이번에도 자기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부임 후 매년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올렸다. 김 감독은 “단기전은 분위기
1차전 선발로 크리스 플렉센을 예고한 김태형 감독은 “2차전은 알칸타라를 생각하고 있다. 3차전은 미정이다”고 선발 운영 계획을 살짝 공개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