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저동) 안준철 기자
“모든 부모님들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첫 시즌을 치르고 맞는 오프시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은 아빠 역할까지 분주하다.
류현진은 3일 서울 저동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랜선 인터뷰 및 영상, 홍보사진 등을 촬영했다. 지난달 2일 귀국한 뒤 갖는 첫 공식 일정이다. 이날 류현진은 최영애 위원장과 차담회를 스포츠 인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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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33·토론토)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 참석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서울 저동)=김영구 기자 |
지난 겨울 FA(프리에이전트)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된 시즌에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72탈삼진을 기록하며 토론토 에이스로 활약했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올해 류현진은 아내 배현진(33)씨와 사이에서 예쁜 딸을 얻었다. 지난 2018년 1월 결혼 후 2년 4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던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의 한 병원에서 배현진씨가 딸을 출산했다. 다만 아내와 딸은 중간에 한국으로 먼저 들어왔다.
류현진은 야구와 육아 중 뭐가 어렵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육아가 힘들다. 모든 부모님들은 대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를) 많이 도와주려 한다. 일단 외출시간이 짧아진 것 같다. 웬만하면 안 나가려고 한다. 가정
아빠로서 책임감도 더해졌다. 올 시즌 괜찮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비결을 류현진은 좋은 몸상태로 꼽았다. 역시 빠르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11월 중순까지 휴식을 취하고, 이후 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