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한국야구위원회는 투수 알칸타라 플렉센(이상 두산), 타자 양의지(NC) 로하스(kt) 최형우(KIA)를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10월 MVP 후보로 확정했다.
알칸타라는 10월 한 달간 6경기에 등판해 전승을 거두며 승리 1위에 올랐다. 10월8일 문학 SK전에서는 2회 9번의 투구로 세 타자를 범퇴시키며 통산 7번째 한 이닝 최소투구 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평균자책점 1.34와 41탈삼진으로 해당 부문 2위에 오른 알칸타라는 두산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올 시즌 최다 승인 20승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플렉센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두산의 막판 스퍼트에 큰 힘을 실었다. 플렉센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리그 유일의 0점대 평균자책점(0.85)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10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2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10월 한 달간 42탈삼진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총 5경기에 등판한 플렉센은 4승 무패를 기록하며 승리 부문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 KBO리그 2020년 10월 MVP 후보에 오른 알칸타라 플렉센 양의지 로하스 최형우(왼쪽부터). 사진=MK스포츠DB |
로하스는 부족한 컨디션에도 리그를 지배하던 타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총 23경기에 출장해 85타수 33안타, 득점권 타율 0.467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로하스는 득점 1위(23득점), 출루율 1위(0.480), 장타율 1위(0.788), 홈런 3위(9홈런), 타점 공동 2위(24타점) 등 대부분 타격 지표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kt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10월 리그 최다 홈런(10홈런)과 타점(32타점)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였다. 95타수 38안타, 타율 0.400으로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고지를 넘어섰다.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는 37세의 나이로 0.354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하며 역대 KBO리그 최고령 타격왕(2013년LG이병규, 1982년MBC백인천, 이상 39세) 3위에도 올랐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10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