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11월 A매치의 키워드는 ‘설욕’이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의 머릿속에는 복수, 설욕이라는 단어가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9 아시안컵에서 태극전사를 울렸던 멕시코, 카타르와 리턴매치를 갖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 파울루 벤투 감독(사진)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멕시코, 카타르를 상대로 11월 A매치를 갖는다. 사진=천정환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1-2 패) 이후 2년 5개월 만에 대결이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었으나 1승 2패(승점 3)에 그쳐 조별리그 탈락했다. 한국이 멕시코와 비기기만 했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멕시코전을 마친 뒤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를 상대한다. 한국은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카타르에 0-1로 져 59년 만에 우승 꿈이 좌절됐다. 태극호 선장이 된 벤투 감독의 첫 패배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과거의 아픔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냉철하게’ 현재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패배를 안긴) 멕시코, 카타르를 상대한다고 추가적인 동기부여는 없다.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소집 후 선수들에게 분명히 주의시킬 것이다. 감정을 가지고 경기하면 또 다시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번 경기만 집중해야 한다. 상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만 생각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1년 만에 열리는 A매치다. 2019년 11월 19일 브라질과 평가전이 벤투호의 가장 최근 A매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표팀의 축구 시계는 한동안 멈춰있었다.
벤투 감독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