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21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퀄리파잉 오퍼(1년 1890만 달러)를 받은 선수는 총 여섯 명이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간) 총 여섯 명의 선수가 원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 제시 마감시한(동부 시간 기준 1일 오후 5시)을 넘긴 뒤 나온 소식이다.
그 여섯 명은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DJ 르메이유(양키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마르커스 스트로맨(메츠)이 그들이다.
↑ 바우어를 비롯한 여섯 명의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를 거절하면 FA 자격을 얻고 30개 전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해당 팀은 원소속팀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내줘야한다. 사실상의 'FA 보상제'라 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됐고, 이후 90명의 선수들 중 단 여덟 명만이 이 오퍼를 수용했다. 대부분의 경우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이고, 이들은 다년 계약을 노리고 있기에 이를 거부하기 마련이다.
앞서 1년 계약만 고려하겠다고 말했던 바우어에게 퀄리파잉 오퍼는 솔깃한 제안일 수도 있지만, 그역시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일찌감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모든 형태의 계약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수용하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고, 1년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선수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남아 있다.
지난해에는 열 명의 선수들 중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 제이크 오도리치(미네소타)가 이를
아브레유의 사례처럼 퀄리파잉 오퍼가 다년 재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가우스먼이 유력 후보다. '디 어슬레틱'의 앤드류 배갈리에 따르면, 양 측은 현재 다년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