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2(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했다.
제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20 K리그2 26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정우재(전반 22분), 강윤성(후반 28분), 진성욱(후반 33분)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제주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이랜의 반격이 펼쳐졌다.
↑ 제주유나이티드는 2020시즌 K리그2 우승팀 자격으로 승격해 2021시즌 K리그1에서 활동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랜드는 김민균(후반 42분), 수쿠타 파수(후반 48분)이 만회골을 넣어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로써 제주는 17승 6무 3패(승점 57)를 기록하며 2위 수원FC(승점 51)을 승점 6차로 따돌렸다.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5승(12무 21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강등된 제주는 2부리그 생활을 한 시즌 만에 끝냈다.
남기일 감독을 임명한 제주는 8월부터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 행진을 달리며 K리그2 1위에게 주어지는 K리그1 승격 직행 티켓을 획득했
남 감독은 ‘승격 전도사’로서 명성을 쌓았다. 2014년 광주 FC, 2018년 성남 FC를 1부리그로 인도했다. 올해 제주까지 총 세 번이나 승격을 이끌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