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2차전 선발이요? 말 안할래요.”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생각하지 않았다.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류중일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3분 정도 진행된 인터뷰 중 “빨리 이기고 싶다”는 얘기를 서너 번 한 류 감독이었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도 유력했던 상황이지만, 막판 하위권 팀들인 한화 이글스와 SK와이번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4위로 떨어졌다. 속이 쓰릴만했다.
↑ 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류중일 LG 감독이 경기 전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에 패하면 2차전을 치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퉈야 한다. 혹시 모를 2차전 선발 질문이 나오자 류중일 감독은 “말 안한다. 만약 지게 되면 그때 말하겠다”며 “오늘 이길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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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선발 케이시 켈리가 어깨 뭉침 증상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괜찮을 것이다. 잘 던질 것이다”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류 감독의 강한 의지가 LG의 경기력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