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포스트 시즌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게 된 LG트윈스는 타격이 살아나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관건은 부상에서 돌아오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활약이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0 KBO리그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최대 두 경기가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시즌 4위 LG는 1승, 5위 키움 히어로즈는 2승을 기록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2위 싸움을 벌였던 LG와 키움은 결국 와일드 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 LG는 돌아오는 로베르토 라모스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단기전은 투수놀음이라고 할만큼 총력전 태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LG는 케이시 켈리,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로 나선다. LG로서는 브리검을 공략해야 한다.
LG는 발목 부상에서 복귀하는 라모스의 맹타를 기대해야 한다. 라모스는 올해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10월초 수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라모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31일 퓨처스리그 연습경기에서 타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LG가 특히 라모스에 기대를 걸어야 할 부분은 한 방이다. 홈런 2위에 오를 정도로 라모스의 장타력은 올 시즌 LG가 발견한 소득 중 하나다. 라모스는 키움전에서만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가 기대하는 이유기도 하다.
LG 주장 김현수는 "시즌 마지막에 우리 타자들이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일부터 들어가는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침체되지 않고 자신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데 좋다가 떨어지는 타이밍이었던 거 같다. 프로 선수니까 각자가 잘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내일 경기에서 잘한다면 다시 타격 사이클이 올라가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키움도 타격감이 관건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작부터 방패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라모스라는 플러스 전력이 있는 LG가 포스트 시즌 첫 판을 어떻게 치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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