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스가노(31)의 빅리그 도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포스트'는 1일(한국시간) 스가노가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상황이기에 1년을 더 기다려 완전한 FA 자격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의 적지않은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을 도전의 적기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 요미우리의 스가노가 빅리그 진출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스가노의 사연은 조금 특별하다. 그는 하라 다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조카로, 원래는 니혼햄 파인터스에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을 거부하고 1년을 더 기다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뉴욕포스트는 요미우리가 자신들을 위해 1년을 기다린 스가노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가노는 2020시즌 13승 1패 평균자책점 2.02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9년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2017, 2018년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다. 패스트볼 구속은 90~92마일에 불과하지만, 9이닝당 볼넷이 1.7개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한 제구가 장점이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 대표로 출전, 미국과 4강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했다. 놀란 아레나도는 그를 상대로 세 차례 승부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뉴욕포스트는 그를 오랜 시간 지켜본 두 명의 스카웃의 말을 인용, 스가노
이 매체는 이밖에 니혼햄의 선발 투수 아리하라 코헤이(28),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28)도 포스팅 후보라고 소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