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장하나(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31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최민경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장하나는 “4라운드 대회를 하면 2, 3라운드 고비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잘 마무리해 낸 것 같다. 어제 오늘 어렵게 했으니 내일은 잘 될 거라 믿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 공식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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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가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사진=KLPGA 제공 |
▲ 굉장히 힘든 하루였고, 36홀 치는 느낌까지 들었다. 위기가 많았는데 어제 퍼트 연습에 몰두한 덕에 잘 막았다. 내가 4라운드 대회를 하면 2, 3라운드 고비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잘 마무리해 낸 것 같다. 어제 오늘 어렵게 했으니 내일은 잘 될 거라 믿는다
- 10월에 강하다는 이야기?
▲ 선수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을에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기를 잘 못 펴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은데, 10월에 강하다는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자신감이 붙고 내 샷을 더 잘 믿게 되는 것 같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강해져서 좋은 것 같다.
- 힘든 경기라고 했는데? 오늘 데일리베스트가 2언더다. 뭐가 힘들었나?
▲ 쉽게 할 수 있는 걸 어렵게 간 거 같다. 사실 나는 핀 포지션이 어제가 조금 더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더 힘들게 플레이가 됐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나보다. 핀 포지션이 앞쪽 사이드에 많이 꽂혀 있어서 선수들이 조금 애를 먹었을 것 같고, 바람도 반대 방향으로 불어서 더 힘들게 플레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내일 경험 많은 선수 유리?
▲ 내일 바람이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되어 있지만, 제주도니까 분명히 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바람을 인내하면서 누가 미스를 많이 안하느냐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나왔는지?
▲ 나는 순위가 아닌 스코어를 목표로 잡는 편이다. 목표 스코어를 치고 운이 좋으면 우승을 하는 것이고, 목표한 스코어를 치지 못하면 우승은 따라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에는 10개를 목표로 잡았는데, 치다 보니 어렵다고 생각해서 8개로 수정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현명한 플레
- 우승할 때 됐다는 생각?
▲ 힘든 시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아서 만족하는 편이다. 휴식기에 스윙에도 변화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감이 좋은 편이라 만족한다. 남은 대회가 몇 개 없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