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물러설 곳이 없다. LG트윈스의 총력전 모드가 시작됐다. 선발 정찬헌이 흔들리자, 곧바로 믿을맨 정우영을 붙였다.
LG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대전 kt위즈-한화 이글스전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kt가 지면, LG가 2위로 올라선다. 더구나 이날 패하고, 잠실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하는 두산 베어스가 이기면, 4위까지 떨어진다.
일단 SK를 잡아야 한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케이시 켈리와 28일 던전 임찬규를 제외하고 투수 전원이 대기한다”고 밝힐 정도였다.
↑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 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2회말 무사에서 LG 정찬헌이 SK 김강민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어 2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겐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1-2 역전이 됐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고, 4회도 선두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병살로 유도해 세 타자만 상대했던 정찬헌이지
결국 LG 벤치는 움직였다. 1사 1, 2루 위기에서 정우영을 올렸다. 정우영은 최정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태곤도 잡아 이닝을 마쳤다. 일단 투수교체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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