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에릭 요시키(31·키움)의 벽을 넘어야 외국인 타자 최초 200안타 달성이 가능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두산)다.
페르난데스는 29일 광주 KIA전에서 네 번째 타석(6회)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렸다. 양현종이 강판한 뒤였다. 3B 카운트에서 KIA의 두 번째 투수 양승철의 포크볼을 공략했다.
총 다섯 차례 타석에 섰으나 페르난데스의 안타는 1개였다. 시즌 198호 안타. 개인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지난해 안타 197개를 쳤다.
↑ 한 경기만 남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안타의 주인공이 될까. 사진=김영구 기자 |
안타 부문 2연패를 일찌감치 예약한 페르난데스는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KBO리그에서 200안타는 2014년의 서건창(201개·키움)만 달성했다.
페르난데스의 시즌 키움전 타율은 0.328다. ‘안타 2개’를 기대해 볼만하다. 하지만 키움 선발투수가 ‘천적’이 된 요키시다.
올해 두산전에 네 차례 등판한 요키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특히 ‘19승’ 라울 알칸타라와 선발 맞대결에서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네 번의 키움전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만큼은 꽁꽁 묶었다. 페르난데스는 요키시를 상대로 10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요키시에게 고전하지 않았다면, 이미 200안타를 달성했을 터다.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도 요키시의 공을 공략하지 못할 경우, 페르난데스의 200안타 도전은 힘들 수 있다.
단, 페르난데스가 요키시에 늘 약했던 건 아니다. 2019년 정규시즌 맞대결은 13타수 4안타 2볼넷으로 3할 타율(0.308)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4회 2사 1,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리기도 했다(3타수 1안타 1삼진 1병살타).
동료의 도움도 필요하다. 요키시의 조기 강판은 페르난데스의 200안타 도전에 ‘파란불’이 될 것이다.
요키시는 최근 2경기에서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13일 수원 k
한편, 30일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잠실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