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0월 30일, 2020년 프로야구의 최종 순위가 갈리는 날이다. 특히 포스트 시즌 대상인 2~5위과 이날 모두 결정된다. 마지막까지 총력전 태세인 것이다.
2위 싸움은 kt위즈와 LG트윈스가 벌이고 있다. kt가 유리한 상황이다. kt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하며 81승 1무 61패로 2위로 올라섰다. 이어 LG트윈스가 79승 4무 60패로 0.5경기 뒤진 3위에 위치해있다.
kt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하면 2위를 확정한다. 이날 인천에서 SK와이번스와 최종전을 치르는 LG는 경기를 승리해도 kt가 이기면 2위 싸움의 패자가 된다.
↑ 배제성이 kt위즈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좌완 김범수가 선발로 나선다. 김범수는 23경기(7선발) 52⅓이닝을 던져 3승 6패 평균자책점 5.33의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kt 상대로 2경기를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상대에 좋은 기억을 가진 선발 투수가 나간다. kt 타선이 김범수를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배제성이 계속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 LG트윈스 정찬헌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등판이다. 사진=MK스포츠 DB |
SK 선발은 윤희상이지만, 은퇴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 한 타자를 상대하고 박종훈으로 바뀐다. 박종훈은 올 시즌 12승(11패)을 거두며 토종 선발 중 다승 2위에 해당하지만, LG 상대로는 약했다. LG 상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63이다. 다만 LG 타선이 힘을 낼지 관건이다. 시즌 막판 LG 타선은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이 많이 나왔다. 2위 경쟁에서 처지게 된 28일 잠실 한화전 패배에서도 경기 종반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복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LG는 패배할 경우 4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한다. 29일 현재 키움 히어로즈가 80승 1무 62패로 4위다. 다만 5위 두산 베어스(78승4무61패·5위)가 이날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승리하고, LG가 패하면 3위까지 올라간다.
키움과 두산 모두 패하면 5위가 확정되는 셈이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로 등판한다. 두산 알칸타라는 30경기 190⅔이닝 19승 2패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고 있다. 20승으로 다승왕을 노리고 있는 알칸타라는 올 시즌 키움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4번타자 김재환이 홈런포를 가동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키움 요키시는 26경기 154이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