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리오넬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졌다. 호날두의 존재감이 크다.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결장한 경기의 승률이 매우 저조하다.
유벤투스는 29일 오전(한국시가)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2로 졌다.
우스만 뎀벨레가 킥오프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46분에는 메시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했다. 메시는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안수 파티가 유도한 페널티킥도 시작점은 메시의 침투 패스였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가 없는 유벤투스는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 0-2로 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호대전’은 불발됐다. 호날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의 부재는 컸다. 유벤투스는 유효 슈팅이 0개였다.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에 서서 세 차례(전반 15분·전반 30분·후반 10분)나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유벤투스의 시즌 첫 패배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다. 5라운드를 마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와 홈경기 첫 패배이기도 하다. 이전 다섯 번의 홈경기에선 2승 3무를 거뒀다.
호날두는 올 시즌 세리에A 2경기에 나가 3골을 터뜨렸다. 5경기를 못 뛰었으나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호날두가 결장한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에 그쳤다. 크로토네(1-1 무), 헬라스 베로나(1-1 무) 등 약팀에 발목이 잡혔다.
↑ 리오넬 메시(사진)가 활약한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유벤투스를 2-0으로 이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바르셀로나전까지 호날두가 결장한 경기는 총 19번이었다. 유벤투스는 11승을 올렸으나 세 번의 무승부와 다섯 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