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탬파베이 레이스 좌완 블레이크 스넬, 그는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넬은 28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6차전 LA다저스 상대로 선발 등판, 5 1/3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지만,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잘던지고 있던 그를 6회 1사 1루에서 갑자기 바꾼 것이 문제였다. 그는 "당연히 실망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말 편안하게 잘던지고 있었다. 모든 것이 잘됐고 압도적이었다. 최대한 길게 던지고 싶었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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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넬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그러면서도 그는 캐시를 "좋은 감독"으로 표현하며 "그가 내린 결정은 보통은 옳다"고 말했다. "구원 등판한 닉 앤더슨이 잘했다면 누구도 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은 결과론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정말 힘들 거 같다"며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충격이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차 "끔찍하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동료들에게 전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2등도 괜찮다는 생각은 버렸으면한다. 더 나아질 방법을 찾아야한다. 월드시리즈에서 지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끔찍한 기분이다. 동료들도 이를 이해했기를 바란다.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준비해야한다. 오늘의 이 패배가 우리에게 연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2021시즌 분발을 주문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