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구자철 회장은 27일 한종윤 상근부회장, 강욱순 골프아카데미 강욱순 대표이사, 홍순상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조문 후 구자철 회장은 “고인께서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있어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셨다. 재계의 상징적인 큰 별이 진 것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 남다른 골프에 대한 애정으로 국내 프로골프 발전에도 힘써 주셨다. 고인 덕분에 우리나라 골프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큰 힘이 되어 주신 고인께 프로스포츠 관계자로서 고마움에 머리 숙이며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나오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삼성그룹이 ‘제일모직 골프 꿈나무’를 통해 육성한 김대섭은 1998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을 제패하며 17세2개월20일이라는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2000년대 초반 국내 프로골프 중흥을 이끌었다.
삼성그룹 소속으로 활동한 강욱순 대표이사는 “1996년 6월부터 안양 베네스트CC에서 연습했다. 그해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르고 난 뒤 삼성그룹에서 본격적인 후원을 해줬다. 1999년 이건희 회장 레슨을 맡았는데 첫 만남 이후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 강욱순 골프아카데미 강욱순 대표이사,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장(왼쪽부터). 사진=KPGA 제공 |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오전 3시59분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발인은 28일 오전 엄수됐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