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끈 상대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투수교체, 다저스 주전 우익수 무키 벳츠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벳츠는 28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 승리 후 우승을 확정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6회 상황에 대해 말했다.
탬파베이는 5회까지 탈삼진 9개를 잡으며 잘던지고 있던 선발 스넬을 6회말 1사 1루에서 돌연 닉 앤더슨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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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던지고 있던 스넬은 6회 교체됐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행복했다.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무키가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벳츠는 "무슨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정말 잘하고 있었다. 사이영상 시즌의 모습이 오늘 보였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스넬의 투구를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이어 "그가 내려간 뒤 뭔가 신선한 공기를 맡는 기분이었다. 우리는 상대 불펜 투수들 상대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벳츠는 앤더슨을 상대로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때렸고, 계속된 상황에서 폭투와 야수선택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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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벳츠는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전같은 파티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 그는 "원하는 대로 파티는 못하지만, 축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