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결국 최고의 팀이 정상에 올랐다.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LA다저스다.
다저스는 28일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43승 17패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다저스는 와일드카드시리즈, 디비전시리즈에서 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왔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1승 3패로 몰렸지만 이후 3연승하며 분위기를 뒤집은 뒤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
↑ 다저스는 이번 시즌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예상됐던 결과다. 애초에 다저스는 탬파베이의 '유료화 버전'이었다. 탬파베이의 성공 철학을 갖고 있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자금력 있는 팀을 만나면서 지속가능한 성공이 가능한 팀을 만들었고, 그 노력이 2020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데이빗 프라이스가 시즌을 포기했고, 케일럽 퍼거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전력 공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당시를 떠올려보라"며 다저스가 최강의 팀인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 팀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는데 다저스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었다. 우리 팀이 얼마나 완벽한 전력을 갖췄는지를 말해주는 부분이다. 다른 누군가를 더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저스가 당시 트레이드 시장에서 아주 조용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은 빈손으로 돌아간 것도 사실이다. 보강이 아쉬운 부분이 없었기에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그만큼 이들의 전력은 튼튼했고, 정상에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