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다시 한 번 빛났다. 그와 반대로 탬파베이 벤치의 투수 운영은 아쉬움을 남겼다.
스넬은 28일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 등판, 5 1/3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투구였다.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이 다 위력을 발했다. 상대 상위 타선인 무키 벳츠,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는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 탬파베이 벤치는 잘던지고 있던 스넬을 갑자기 내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쿠팩스는 당시 15탈삼진 완투승을 기록했다. 스넬은 달랐다. 이날 탬파베이 벤치는 6회말 1사 1루에서 불펜 문을 열었다.
스넬에게 상대 타선과 딱 두 차례 대결만 허용했다. 투구 수 겨우 73개였다. 이날 구위를 보면 조금 더 맡겨도 될법했다. 마지막 타자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강한 타구는 내주지 않고 이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다른 선택을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데이터의 승리'라는 표현 정도로 칭찬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스넬이 내려간 이후 탬파베이는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날은 스넬의 밤이 될 수도 있었지만, 벤치의 판단이 이를
그러나 모든 방식이 그렇듯, 통하지 않는 날도 있기 마련. 그게 하필이면 이날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